코로나19와 계절 독감에 중복으로 감염된 환자가 확인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코로나19와 계절 독감 증상은 구분이 어려워 환자가 뒤섞일 경우 집단감염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진다.
방역당국은 현재 백신이 나와 있는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 대상을 확대하면서 대응하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지난 9일 정례브리핑에서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복감염된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며 “2개 바이러스가 한 사람에게 동시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은 적지만 일부 비율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 본부장은 “인플루엔자 검사와 코로나19 검사도 했을 경우 2개 다 양성이 나온 사례가 있다”며 “외국에서 보고되고 있고 국내에서 사례는 확인이 되면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현재 중복 감염과 관련된 일부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사례는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국내에서도 두 가지 증상이 한꺼번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문제는 감염 전파로 1명이 코로나 19와 계절 독감에 동시 감염되면 건강이 더 악화될 우려가 있다는 점이다. 환자가 늘어날수록 방역망과 의료 시스템에도 과부하가 걸릴 수 있다.
정 본부장은 “중복 감염 됐을 때 치명적인 효과가 있는지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다”며 현재는 방역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방역 당국은 앞서 코로나19와 독감 유행이 겹쳐 올 것에 대비, 예방접종을 권장했다. 특히 접종 우선순위에 있는 18세 미만 어린이, 청소년과 62세 이상 노인에게 권장된다. 올해에는 만14~18세 어린이, 62~64세 노인도 권장 대상으로 포함된다.
또한 지난 8일부터 생후 6개월에서 만 9세 미만 어린이 중 2회 접종이 필요한 어린이부터 순차적으로 예방접종을 시행했다. 이는 합병증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을 중점으로 예방접종을 시행한 것이다.
정 본부장은 “올해 인플루엔자 백신 생산계획은 3천만이 조금 안된다”며 “전 국민이 맞을 수 있는 양은 아니기 때문에 우선순위가 있는 분부터 먼저 맞는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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