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면서 각국 정부가 적극적 역할에 나서기 시작했다. 주요국이 2008년말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벗어난 이후 긴축 정책 기조를 보이며 `작은 정부`도 돌아갔던 때와는 달리, 전 세계가 다시 `큰 정부` 시대로 되돌아가려는 흐름을 보이는 것이다.워싱턴포스트(WP)는 20일(현지시간) `코로나19 시대가 큰 정부를 돌아오게 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전 세계 국가 지도자들이 실업과 사회적 고통의 여파에 대비하고 있다"며 각국 정부가 대규모 지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블룸버그통신은 주요20개국(G20)의 코로나19 대응을 소개한 기사에서 전세계적으로 공표된 경기부양책이 3조달러에 달한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정부와 중앙은행이 이자율 인하에서 기업과 가계 지원 등 경제적 충격 대응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경기부양책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코로나19가 정책 당국자에게 국민의 건강 보호와 경기침체 완화라는 이중의 과제를 안겨준 가운데 각국이 대규모 재정 및 금융 정책을 동원, 건강과 경제를 동시에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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