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간은 일본에서 개발된 신종 인풀루엔지 치료제로, 일본 정부에서 기존 인플루엔자 치료제가 듣지 않는 신종 플루가 유행한다고 판단할 때 사용할 수 있다는 조건으로 2014년 승인한 치료제이다. 국내 전문가들은 아비간을 코로나19 치료제로 쓸 만한 임상적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결론 내렸고 정부는 일본의 신종플루 치료제 `아비간`을 국내에 들여오지 않기로 결정했다.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아비간을 국내 도입해달라는 요청이 없어 의약품 수입 특례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16일 밝혔다.당초 이의경 식약처장이 지난달 25일 "국내에 허가돼 있지 않은 아비간에 특례를 적용해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질본 등에서 별다른 요청이 없어 추진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질본이 아비간을 코로나19 치료제에서 사실상 제외한 데에는 중앙임상위원회 등 의료계에서 이 약물의 효능·효과를 의문시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확진자 치료를 맡은 주치의 등으로 구성된 중앙임상위원회는 아비간을 코로나19 치료에 사용할 만한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이들은 국제학술지 `네이처` 등에 게재된 논문을 분석한 결과 아비간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없고 부작용도 심각해 사용하기 어렵다고 결론 내렸다.오명돈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은 "아비간은 시험관 연구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없었을 뿐만 아니라 환자에 임상시험을 시행한 데이터도 없다"며 "동물실험에서 태아 독성과 사망이 보고되는 등 심각한 부작용이 있는 약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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