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7일과 28일 양일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공적판매처를 통해 공급되는 마스크 수급 상황을 발표했다.6월 27일 공급된 마스크는 총 638만2000개이며, 6월 28일은 총 186만 개가 공급됐다. 코로나19 사태가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정부의 공적마스크(KF94·80) 판매중단 시점(7월11일)이 다가오면서 소비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이른 시일 내 코로나19 종식이 어렵다는 관측에 올가을과 겨울을 대비해 방역효과는 뛰어나지만 가격이 비싼 KF94와 KF80 마스크를 대량 구입해둬야 할지 고민스럽기 때문이다.29일 정부와 마스크업계에 따르면 공적마스크 약국 판매는 30일까지 1인당 1500원에 10장씩 구매가 가능하다. 다만 무더위로 재고량이 늘면서 공적마스크 판매기간은 오는 7월11일까지로 연장됐는데, 이 기간에는 가격이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인터넷몰에서 장당 900~1000원에 판다고 하는데 조달청과 마스크업체 간 계약이 끝나는 6월 말까지는 장당 1500원에 판매할 수밖에 없다”면서 “7월1~11일 판매물량의 경우 가격을 낮출지는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쪼들리는 살림에 마스크 구입을 걱정하는 서민들이 늘고 있다. 서울 강북구에 사는 직장인 최모씨(42)는 “1인당 10장씩이면 1만5000원, 4인 가족이면 6만원으로 한달에 18만원 정도가 든다”면서 “금액이 부담이 안 될 수 없다”고 말했다.공적마스크 판매가 종료되면 코로나19 이전처럼 약국이나 쇼핑몰, 마트 등에서 자유롭게 KF 마스크를 판매하게 된다. 가격도 수요·공급 상황에 따라 자율적으로 조정된다. 이에 따라 코로나19의 대규모 재확산 상황이 발생하면 지난 3·4월처럼 KF 마스크 가격이 급등할 가능성도 있다.공급 물량이 충분한지도 의문이다. 특히 성인용과 달리 유아·초등용의 경우 마스크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걱정하는 부모들이 많다. 마스크업계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마스크 수요가 급증하면서 원자재값이 3~4배 올라 코로나19 이전과 가격을 비교해서는 곤란하다”고 말했다.정부는 현재 2억장 넘는 공적마스크 재고가 비축돼 있는 만큼 코로나19 초기와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고 강조한다. 당시 마스크 생산량은 하루 200만~300만장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1800만장을 찍어내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가격은 시장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한편 공적마스크는 습기가 많은 경우 성능이 떨어지는 만큼 가급적 고온 다습한 곳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권고한다. 공적마스크 유통기한은 3년이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댓글0
로그인후 이용가능합니다.
0/150
등록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름 *
비밀번호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복구할 수 없습니다을 통해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
  • 추천순
  • 최신순
  • 과거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