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15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이자 사적 제201호인 서울 태릉(泰陵)에 설치한 포획틀로 멧돼지를 잡았다고 밝혔다.태릉 배후 불암산에 멧돼지 출현이 잦다는 점과 문화재 보존·탐방객 안전을 고려해 궁능유적본부는 설치를 결정하였고 조선 제11대 임금 중종 계비인 문정왕후(1501∼1565)가 잠든 노원구 태릉에 지난달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포획틀을 놓았다. 8개 철골을 조립해 사용하는 포획틀은 주변에 먹이를 둬 멧돼지가 틀 안에 들어오게 한 뒤 입구를 막아 잡는다.관계자는 "포획틀은 총기와 비교하면 한꺼번에 여러 개체를 잡을 수 있고, 비교적 안전하다"며 "문화재 구역 보호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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