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위원회는 대구가톨릭대병원 등 8개 의료기관을 방사선비상진료기관으로 새롭게 지정했다고 밝혔다.
대구가톨릭대학교, 대동병원,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조선대병원, 포항성모병원, 한림대성심병원, 한림대한강성심병원 등이 지정됐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피폭환자에 대한 의료 대응을 높이기 위해 한국원자력의학원 내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와 전국 권역별 의료기관으로 구성된 국가방사선비상진료체계를 운영한다. 따라서 이번 8개 의료기관 추가 지정으로 방사선비상진료기관은 31개로 확대됐다.
방사선비상진료기관은 방사능누출사고 등으로 피폭환자가 발생하면 현장응급진료, 피폭환자 병원 이송과 치료 등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를 통해 꾸준하게 대응역량을 유지, 향상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두고 있다.
의료기관은 비상진료요원을 지정해 매년 교육과 훈련을 실시해 대응역량을 키우고 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방사선의료대응에 필요한 장비와 약품 등을 지원해 꾸준하게 의료역량을 높이고 있다.
원자력안전위원회 관계자는 “방사선비상진료기관이 대폭 확대 지정됐다”며 “만일 원전 방사능 누출사고와 방사선 이용 업체의 작업자 피폭사고에 보다 신속한 의료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방사선비상진료기관은 한국원자력의학원, 서울대병원이 서울에 지정돼 있다. 경기도는 국군수도병원, 방사선보건원이 있다. 충청도는 충북대병원, 충남대병원, 국군대전병원이 지정돼 있다. 전라도는 전북대병원, 고창종합병원, 영광기독병원, 영광종합병원, 국군함평병원, 전남대병원이 지정됐다.
강원도는 강릉동인병원이 있으며 경상도는 울진군의료원, 경북대병원, 국군대구병원, 동국대경주병원, 동강병원, 울산대병원, 경상대병원이 있다. 부산은 부산대병원, 기장병원이 지정됐으며 제주는 제주한라병원이 기존 기관이다.
이번 8개 기간 선정을 통해 강원도와 경상도를 중심으로 그동안 모자랐던 의료대응 능력을 향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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