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소방본부는 최근 노후된 김치냉장고에서 화재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 따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청주시 서원구에서 화재가 발생해 100여 명이 대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소방서 추산 2900여 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후 화재가 진압됐다. 다행히 집에 사람이 살지 않아 인명피해는 없었다.
25일에도 청주시 청원구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3명이 대피하고 340여 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본부에서 화재원인을 조사한 결과 김치냉장고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치냉장고와 관련된 화재는 지난 7월부터 현재까지 4건이 발생했다. 최근 3년간 화재 사례를 분석하면 모두 25건이다. 3명의 인명피해와 1억24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렇게 노후 김치냉장고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것에 대해 대부분 전기적 요인으로 장시간 사용 시 발생하는 문제점과 관련돼 있다. 전기적 요인은 부품이나 전기배선 노후로 절연 성능이 떨어지는 절연열화 단락 즉, 합선이나 트래킹, 미확인 단락이 대부분을 차지하기도 했다.
소방본부는 이에 따라 김치 냉장고를 사용하기 전에 습기와 먼지 발생이 많은 곳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제품과 벽면 사이 간격을 10cm 이상 띄워야 한다고 밝혔다.
전원선과 전원 플러그가 다른 물체에 눌리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누전 차단기나 접지단자가 있는 콘센트를 사용해야 하는 등 다양한 관리가 적절하게 이뤄지는게 좋다고 안내했다.
김치냉장고 관련 화재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노후 김치냉장고를 교체하거나 제조사에 의뢰해 안전 점검을 받아야 한다. 다른 가전제품 또한 제조사가 권장하는 기간을 넘겨 사용할 경우 제조사에 안전 점검을 통해 안전성 확인은 필수다.
충북소방본부는 “장기간 집을 비우는 여름 휴가철에 노후 김치냉장고 등에서 화재가 발생할 개연성이 높다”며 “사용자는 정기적인 점검을 통해 화재 위험성을 사전에 제거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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