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가 최근 구청 청사 1층 종합민원실에서 공무원, 청원경찰, 경찰관, 대역 민원인 등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폭언, 폭행, 기물파손 등 비상 상황 발생을 가정한 모의훈련을 실시했다.이번 훈련은 악성 민원인에 의한 공무원의 정신적 신체적 피해가 곳곳에서 발생하는 가운데, 민원인 응대 과정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상황에 적절하고 신속히 대처하고자 열렸다.구는 지휘통제반, 초기대처반, 대피유도반, 피해공무원구조반 등 4개 반을 편성하고 사전 숙지한 팀별 역할에 따라 대응하도록 했다.이날 가상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악성 민원인의 폭언과 폭행이 발생하자 비상벨 작동, 112상황실 신고, 경찰관 출동 등 흐름도에 따라 단계별 조처가 이뤄졌다.특히 청원경찰이 난폭행위를 동영상으로 촬영해 증거를 채집하고 악성 민원인을 제압해 경찰관에게 인계하는 상황까지, 서대문경찰서와의 긴밀한 협력 아래 실제 상황처럼 진행됐다.훈련에 쓰인 비상벨은 긴급 상황 발생 시 누르면 인근 경찰서로 상황이 전파돼 경찰관이 출동하도록 하는 장치로, 구가 지난해 4월 설치했다.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근무하는 공무원과 방문하는 민원인 모두 더욱 안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정기적인 모의훈련을 통해 청사 내 비상 상황 발생에 대비한 현장 대응능력을 높여 가겠다”고 밝혔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