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노동자 권익 보호에 앞장서온 ‘특성화고 학생 권리 운동’이 제2회 6월민주상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지선)와 6월민주상 시상위원회(위원장 김상근 목사, 전민주평통자문회의 수석부희장)는 제2회 6월민주상 대상(2000만원)에 <특성화고등학생 권리 연합회>를, 본상(1000만원)에 <청소년 페미니스트 네트워크 위티>를, 특별상(1000만원)에 <부산 형제복지원 피해생존자·실종자·유가족 모임>을 각각 선정했다. 대상을 받은 <특성화고등학생 권리 연합회>의 ‘특성화고 학생 권리 운동’은 회사의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한 전주 콜센터 실습생 홍양과 현장실습 중 사고로 목숨을 잃은 故 이민호 군, 구의역 김군 등 안타까운 죽음을 통해 우리 사회에 알려진 특성화고 학생(졸업생)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된 단체이다. 2017년 11월 평화시장에서 창립된 이후 억울한 죽음에 대한 진상조사에서부터 다양한 권익 보호 운동 등 청년 노동자의 권익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밖에도 본상(1000만원)에는 수십 년 동안 자행되었으나 침묵을 강요당했던 학교 내 성폭력을 용기 있게 고발한 <청소년 페미니스트 네트워크 위티>의 ‘스쿨 미투 운동’이 선정되었으며, 특별상(1000만원)에는 한국 역사상 최악의 인권유린 사건으로 피해자 스스로 자신의 현실을 문제 제기하는 투쟁을 통하여 정부와 국회가 새로운 정책과 제도를 만드는 전범을 창조한 <부산 형제복지원 피해생존자·실종자·유가족 모임>이 수상의 영광을 얻었다. 6월민주상 시상위원회 김상근 위원장은 심사평을 통해 “<특성화고등학생 권리연합회>의 활동 내용은 ‘공정’과 ‘청년’이라는 시대정신에 가장 부합하는 사례였다”며 “이번 수상을 통해 앞으로 더욱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6월민주상은 ‘6.10 민주항쟁’ 30주년을 기념하여 생활 속 민주주의를 실천한 모범 사례를 찾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2017년을 시작으로 격년제로 운영되던 것을 내년부터는 매년 수상자를 선정해 시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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