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 은행(PBOC)은 언제 디지털 통화를 출시할 것인지에 대한 시간표를 가지고 있지 않다. 이는 은행의 총재인 이강이 직접 밝혔다. 그는 “은행이 디지털 통화를 일반 대중에게 공개하기 전에 관련 위험을 조사, 테스트, 평가 및 예방하는데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타임즈에 의해 처음 보도된 이 발언은 페이스북의 리브라보다 디지털 통화의 출시를 서두르는 중국의 모습을 효과적으로 나타낸다. 이 총재는 디지털 통화 R&D의 기술 로드맵에 대한 전제가 없으며 블록체인은 디지털 통화를 개발하는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PBOC는 2014년부터 디지털 통화에 관심을 가져 왔다. 새로운 디지털 통화의 목표는 은행이 전국 통화 순환 비용을 줄이는데 있다. 통화는 또한 위안의 유통과 국제화를 지원할 것이다. 새로운 통화는 M1과 M2가 아닌 M0를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M1은 M0와 수요예금을 더한 것을 말한다. M2는 신용을 통해 통화 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의미한다. 페이스북이 2020년 암호화를 출시할 계획을 발표한 이후 최근 몇 달 동안 개발 속도는 빨라졌다. 중국 보도에 따르면 PBOC는 최소한 7개의 금융기관을 이용해 통화를 분배할 것이라고 말한다. 이들 기업중에는 앤트 파이낸셜, 유니온페이, 중국산업상업은행, 중국건설은행 등이 포함되게 된다. 앞서 포브스의 한 보고서는 11월 11일 싱글스 데이에 이르면 디지털 통화가 시작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중국의 디지털 통화는 비트코인이나 모네로 같은 기존의 분산형 디지털 통화와는 다르다. 대신 PBOC에 의해 통제되는 중앙 집중 통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들은 모바일 지갑을 다운로드 받고 위안화를 환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들은 디지털 통화와 지갑을 사용해 지불할 수 있다. 오늘날 중국 대부분의 사람들은 텐센트와 알리바바가 제공하는 디지털 지갑을 쇼핑, 송금, 결제 등 모든 것에 사용한다. 이 통화가 국제적으로 어떻게 사용될지도 흥미로운 일이다. 중국 당국이 자국민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는 시점에서 새로운 통화 발행이 이뤄진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그만큼 중국 정부가 국민들의 활동을 계속 추적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보도는 흥미롭게도 100대 기업에 정부 관리들을 두겠다고 발표한 날에 나왔다. 따라서 이러한 중국 정부의 감시 의도가 디지털 통화에서도 선명하게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https://youtu.be/VaIo__Ioh-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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