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 클래이튼 미국 증권 거래소 회장은 비트코인이 규제가 더 잘 될 때까지 미국 주요 거래소에서 거래할 가능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암호화폐 후원자에게 안 좋은 소식을 전했다.
미국 연방 정부의 독립 기관 회장인 그는 딜리버링 알파에서 연설을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전달했다. 그는 “나스닥이나 증권거래소에서와 같은 가격 발견에 대해 똑 같은
엄격함이 있다고 생각하면 잘못 판단하는 것이다”며 “우리는
거래가 더 잘 규제된다고 확신할 수 있는 곳으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클레이튼이 이러한 감정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1월 증권 거래위원회 의장은 비트코인 가격에 대한 자신의 우려를 밝힌 바 있다.
그는 “규제되지 않은 거래소에서 거래한다는 점은 이러한 가격이 조작되지
않는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겠는가”라며 “사람들은 이러한
질문에 대답해야 제품이 적절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CBOE가 벤익, 솔리드
비트코인 ETF를 상장하기 위해 신청을 철회한 후 클레이튼의 발언이 있었다. 이는 암호화폐 ETF에 대한 희망을 없애고 있다.
하지만 이를 그냥 놔둘 수 없다는 것이 현재 상황이다. 이미 비트코인을
비롯한 다양한 암호화폐에 대한 각국 정부의 합법화 논의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물론 이러한 상황이 무조건 긍정적인 것으로 끝난 것은 아니다. 페이스북의
리브라는 현재 유럽 시장 진출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프랑스의 경우 리브라의 진출을 불허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암호화폐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오는 것을 늦추고 있다.
그러나 다른 국가에서는 암호화폐를 진지하게 논의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진전이 있다. 또한 크레이튼의 반응은 ETF 거래에 있어서 한계를 가지고 있으며
종합적으로 본다면 규제가 있는 거래소에서는 거래가 가능하다고 보는 것이다.
결국 관건은 규제가 어느 정도로 이뤄질 것이냐의 문제로 넘어가고 있다. 암호화폐
자체가 힘이 없다는 것이 아닌 새로운 대체 수단으로 어느 정도 받아들여 졌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한편 SEC는 비트코인 ETF 여부를 두고 여러 가지 면에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소 10월 이전에 결론을 내려줄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어떤 결말이 내려질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