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최대 은행인 베네수엘라 국영은행은 국영 석유지원 암호화폐인 페트로의 거래를 촉진하기위한 서비스를 시작했다. 디크립트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은행 고객들은 페트로를 지원하는 디지털 지갑의 등록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계정 관리 인터페이스에 통합된 새로운 모듈을 등록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용자는 페트로의 공식 지갑을 통해서만 암호화폐를 환전할 수 있다. 이 지갑은승인된 지역 거래소에서 거래할 수 있는 제한된 기능을 가지고 있다. 또한 사용자가 사용하고자 하는 암호화폐 유형을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이 포함돼 있다. 따라서 베네수엘라 은행이 향후 다른 암호화폐를 지원하려고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난 7월 초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은행에 페트로 서비스를 지원하라고 명령했다. 라몬 로보 베네수엘라 재무장관이 다음 날 발표한 트윗에서 은행은 페트로 거래를 처리하기 위해 데스크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 은행의 페트로 지원 서비스 도입은 마두로 대통령의 페트로 계획이 결실을 맺는 경우다. 지난 6월 동안 마두로 대통령은 페트로 토큰을 탑재한 디지털 지갑 백만 개를 베네수엘라 학생들과 청소년들에게 분배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를 위한 9억 2400만 달러의 예산도 승인했다. 그러나 막대한 예산이 투입됐음에도 페트로가 학생과 청소년에게 널리 배포됐는지 여부를 아직 입증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달 마두로 대통령은 해외에 살고 있는 베네수엘라 국민들에게 페트로를 이용해 자금을 국내로 송금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베네수엘라 정부가 페트로에 대한 대중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몇 주 동안 베네수엘라는 비트코인이 기록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인 댄스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의 로컬비트코인즈에 있는 P2P 시장은 지난 10주 중 8주 동안 기록적인 상승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약 362만 달러가 거래되는가 하면 그 다음주는 546만 달러로 거래량이 급증하기도 했다. 대략 50% 이상의 볼륨이 증가한 수치다. 따라서 페트로는 오히려 비트코인 거래량을 증가시키는 아이러니한 결과를 낳았다. 따라서 페트로의 향후 전망이 그다지 밝은 것은 아니다. 다만 베네수엘라가 법정통화로 암호화폐를 쓴다는 사실은 주목할 만하다. 물론 그 성공 가능성은 무척 희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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