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코인뉴스=이창희기자] 암호화폐 거래소인 휴비 프로는 개인 투자자를 겨냥한 세계 최초의 암호 교환 거래 펀드(ETF)를 발표했다. 금요일에 발표된 싱가포르 기반 거래소의 신제품 HB10은 투자자가 최근에 출시한 벤치마크 지수 휴비 10을 기반으로 암호화폐의 바구니에서 주식을 구입할 수 있게 한다. 투자자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USDT 또는 휴비 토큰을 사용해 암호화폐 ETF에 가입할 수 있다. 이 펀드는 각 자산의 현재 가격에 따라 최소 100달러의 투자를 한다. 기존 ETF가 기존 증권 계좌에 보유할 수 없으므로 규제 증권 거래소에서 거래하지 않기 때문에 HB10이 진정으로 암호화폐 ETF로 불려야 하는지 여부에 대한 논의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휴비는 그레이 스케일 투자, 코인베이스 및 비트와이즈 에셋 매니지먼트를 포함하는 그룹인 암호화폐의 인덱스 추적 펀드를 출시한 투자 회사 목록이다. 그만큼 투자회사가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는 뜻이다. HB10을 따로 설정하는 것은 초기 투자가 매우 적은 개인 투자자가 구입할 수 있는 반면 다른 투자자는 수만 달러 이상을 기꺼이 털어놓을 수 있는 공인 투자자로 제한된다는 것이다. 가령 코인베이스는 현재 색인 제품에 대해 초기 25만 달러를 기부해야 한다. 펀드의 주식은 처음에 휴비 프로의 USDT와 거래를 한다. 그러나 웹사이트에서는 거래소가 앞으로 다른 코인과의 거래를 열 것이라고 제안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또한 펀드의 가치를 기초 자산의 순자산 가치(NAV)와 연계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기초 자산의 펀드 주식을 실시간으로 교환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수많은 펀드 제공자가 증권 거래소에 암호화폐 기반 ETF를 열려고 시도했다. 그러나 증권 거래위원회(SEC)는 지금까지 이러한 제안을 승인하는 것을 거부했다. 이번 휴비의 ETF 출시는 미국 전역이 아닌 제한적으로 열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미국 전 지역에 해당 상품을 출시 시킬 수 있는 규제 당국의 판단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휴비 대변인은 제품이 광범위한 거래 플랫폼과 동일한 지역적 제한을 갖게 됐다고 밝히며 “이는 미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의 투자자가 휴비 프로가 해당 관할지에서 출시되기 전에는 투자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결국 휴비 프로가 제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ETF를 비롯해 각종 암호화폐 상품이 해당 국가에서 합법화 될 수 있느냐의 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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