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부터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스마트라이프위크(SLW) 2026’에서 시민과 글로벌 바이어가 직접 평가에 참여해 생활에 도움이 되고 시장 경쟁력을 갖춘 혁신기술을 가려냈다. 서울시는 ‘시민혁신상’ 수상기업 10개사를 선정하고, 8일 오후 3시 30분 코엑스 A홀 S무대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시민혁신상’은 시민이 직접 혁신기술을 평가·선정하는 상으로, 지난해 `스마트라이프위크(SLW) 2025`에서 처음 도입됐다. 기존 전문가 중심의 기술평가와 달리, 시민 생활에 얼마나 유용한 기술인지를 중점적으로 평가한다.올해는 시민 평가에 국내외 바이어 평가를 새롭게 더해 시민이 체감하는 실용성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함께 살펴보도록 평가방식을 확대했다.올해 3회째를 맞은 ‘스마트라이프위크(SLW)’는 AI와 로봇 등 첨단기술이 바꿀 미래도시의 일상을 한자리에서 체험하고, 국내외 도시·기업이 미래도시의 비전과 혁신 사례를 공유하는 글로벌 플랫폼이다.올해는 ‘AI로 그리는 미래도시의 일상’을 주제로 국내외 약 500개 도시·기업이 참여해 AI·로봇·모빌리티·스마트 헬스케어 등 다양한 미래도시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였다.올해 시민혁신상은 쇼룸, 혁신관, AI 로봇쇼 등 스마트라이프위크(SLW) 2026 현장 전시에 참가한 총 164개 기업의 제품과 솔루션을 대상으로 진행됐다.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약 8,300명의 현장 방문객 투표(50%), 전문 도슨트 투어를 거친 서울 시민기자단 20명의 평가(20%), 국내외 바이어 30명의 평가(30%)를 합산해 총점 4,000점 만점으로 최종 순위를 결정했다.지난해 시민 참여를 중심으로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혁신기술’을 발굴했다면, 올해는 국내외 바이어의 평가를 더해 제품·서비스의 시장성과 확장 가능성까지 평가에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올해 시민과 글로벌 바이어의 선택을 받은 1위는 서울교통공사에게 돌아갔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번 전시에서 ‘미래 대중교통의 청사진’을 선보여 관람객과 바이어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궤도 자율주행 점검 로봇, 엘리베이터 AI 교통약자 인식 기술 등 시민 눈높이에 맞춘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으로 큰 호평을 받았다. 2위는 현대차그룹 X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차지했다. 이 기업은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사선주행, 제자리 선회, 좁은 회전 반경으로 복잡한 도심과 경사로에서 주행가능한 모빌리티인 ‘모베드’, 모베트 플랫폼을 적용한 양산형 모빌리티 ‘어반호퍼’ 제품을 선보여 시민들이 현장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실용성과 기술적 완성도를 높게 평가받았다.이밖에 바이오커넥트가 3위를 차지했으며, 거브테크 도쿄가 4위에 올랐다. 한국수력원자력은 고방사선 지역 점검 로봇 등 AI 시대를 위한 안정적 에너지 공급과 안전 혁신을 위한 첨단 로봇 기술을 선보여 5위에 올랐다.6위에는 서울투자진흥재단, 7위에는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8위에는 한컴 이노스트림, 9위에는 퍼셉트, 10위에는 모토마인드가 각각 선정됐다.수상기업 10개사에는 ‘서울특별시장상’과 기념패를 수여하고, ‘시민혁신상 공식 인증마크’를 부여했다. 또한 내년 스마트라이프위크(SLW)에 마련되는 ‘SLW 혁신상 공동관’ 참가와 해외 전시회 ‘SLW 홍보관’ 연계 등 국내외 전시 기회를 제공한다.실제로 올해 ‘SLW 2026’에서도 지난해 수상기업인 CJ올리브네트웍스, ㈜오티톤메디컬 등 7개사가 참여한 ‘2025 시민혁신상 공동관’을 운영해 수상기업의 기술과 제품을 전시했다.이와 함께 SLW 공식 누리집과 SNS 등을 통한 홍보를 지원하는 등 수상기업의 국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할 계획이다.김만기 서울AI재단 이사장은 “시민혁신상은 시민들이 직접 기술을 체험하고 일상에 필요한 변화를 선택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수상이 기업들에게는 시민의 요구를 이해하고 제품과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계기가 되고, 시민들에게는 AI와 스마트 기술이 가져올 변화를 더 가까이 느끼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또한, 정영준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시민혁신상은 시민들의 일상을 바꿀 첨단 기술을 시민과 글로벌 바이어가 현장에서 직접 검증하고 발굴한 상이라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면서 “수상기업의 우수한 기술이 국내외 시장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후속 지원을 이어가고, 스마트라이프위크가 시민과 혁신 기업을 잇는 대표적인 글로벌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힘쓰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