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다리가 없던 시절, 사람들은 한강을 어떻게 건넜을까? 지금 우리가 건너는 한강의 다리는 언제, 왜 놓이게 됐을까? 한강철교, 광진교, 마포대교, 한남대교 등 한강의 다리에는 서울의 발전사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조선시대 배다리로 강을 건너던 시절부터 강남 개발과 오늘날 메가시티의 서울에 이르기까지. 다리가 놓일 때마다 서울의 생활상과 도시의 모습도 달라졌다. 서울특별시 미래한강본부는 기록물을 통해 한강의 역사를 살펴보는 교양서 시리즈『한강 이야기 총서』 제10·11권을 발간했다. 이번 주제는`한강의 다리`로, 교량을 중심으로 서울의 발전 과정을 한눈에 살펴 볼 수 있다. 『한강 이야기 총서』는 한강의 역사·문화를 실제 역사 자료와 함께 주제별로 소개하기 위해 2024년부터 기획·발간해 온 교양서 시리즈다. 이번에 발간된`한강의 다리`는 “한강의 다리는 언제부터, 왜 놓이기 시작했을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전근대부터 근현대와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한강의 다리가 건설된 배경, 서울의 확장과 발전 과정을 역사·문화적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조명한다. 경상국립대학교 이향아 교수와 서울시립대학교 박희성 교수가 논고에 참여하고, 국사편찬위원회 박광명 편사연구사, 서울대학교 고태우 교수등이 자문과 검수에 참여했다. `한강의 다리`는 총 2권으로 구성된다. 제10권`근대의 시작과 한강의 기적`은 한강에 다리가 하나도 없었던 전근대의 도강(渡江)부터 강남 개발 초기까지, 제11권`강남개발과 메가시티 서울`은 잠실 개발부터 현재의 한강 다리와 서울의 변화상을 생동감 있게 다룬다. 이번 도서는 다리 건설을 위한 토목·공학기술은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다리 건설의 배경 및 개통 후, 인접 지역의 변화에 대한 이야기는 보다 깊이있게 다루었다. 책에 실린 다리는 모두 29개로, 한강 본류의 33개 다리(2025년 4월 기준, 반포대교와 잠수교는 별도) 가운데 서울 시내 23개와 서울 경계에 인접한 6개 다리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다리의 구조 형식만 살펴봐도 당시 서울의 시대상을 엿볼 수 있다. 1960년대에는 자재가 적게 드는 ‘트러스교’가 많이 건설됐고, 1970년대는 빠르고 경제적으로 지을 수 있는 ‘거더교’가 주류를 이뤘다. 이후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을 앞둔 1980년대에는 기능뿐만 아니라 도시 경관과 조형미를 고려하면서 ‘아치교’가 주로 건설되는 등 시대별 사회·경제적 여건이 한강 다리 모습에도 반영됐다. 잘 알려지지 않았던 한강 다리의 이야기도 만날 수 있다. 미국인 제임스 모스가 부설권을 받았던 한강철교가 결국 일본에 의해 완공된 이야기, 한양 동쪽 관문이었던 광나루에 광진교가 건설된 배경, 성산대교에 반달 모양 구조물을 붙인 까닭 등 한강의 다리와 관련된 숨겨진 사연 등을 다양한 역사자료와 함께 풀어낸다. 한편, 미래한강본부의『한강 이야기 총서』는 한강의 근현대사와 민속, 홍수와 치수 등 한강과 한강공원의 역사를 주제별로 소개하기 위해 매년 발간되고 있으며, 올해 `한강의 다리` 2권을 포함해 총 12권이 발간됐다. 각 도서는 주제 관련 사진과 그림, 지도, 도면 등 다양한 자료를 활용해 생생하게 내용을 전달하고 있다. 2023년에는 한강의 역사를 한 권으로 살펴볼 수 있는 입문서 ‘한권으로 읽는 한강 역사’를 발간했다. 2024년에는 한강의 근현대사, 문화예술, 민속, 홍수와 치수, 유람과 명소, 사람들(인물)까지 한강 역사·문화를 주제별로 폭넓게 다룬 총 6권의 책을 발간했다. 2025년에는‘한강공원’을 주제로 한강공원의 역사, (강동편)광나루·뚝섬·잠실·잠원·반포, (강서편)이촌·여의도·양화·망원·난지·강서라는 총 3권의 책을 발간했다. 돌아오는 2027년에는‘한강의 배’를 주제로 전근대부터 현재까지의 배의 발전사 및 강배와 해양 선박의 차이, 한국과 해외 수운의 공통점과 차이점 등을 비교 분석할 수 있는 도서를 준비 중이다. 발간된 도서는 권별로 평균 95개의 역사 자료를 담고 있으며, 12권 도서 전체에 1,139개의 방대한 자료가 수록돼 있다. 과거 한강의 모습뿐 아니라 동시대 서울 시민들의 삶과 문화가 시대에 따라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를 자료를 통해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책에 실린 옛 그림 및 사진과 지도, 도면 등은 2022년부터 미래한강본부가 진행해 온‘한강 기록화 사업’으로 수집한 기록물이다. 서울역사편찬원, 서울역사박물관, 서울기록원, 서울연구원은 물론이고 국가유산청,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검단선사박물관, 인천개항박물관, 철도박물관 등 유관기관과 전문 연구기관 및 롯데건설, 현대건설, 남광토건 등 민간기업에서 소장한 한강 관련 기록물까지 모두 수집·분석했다. `한강의 다리`를 포함한 『한강 이야기 총서』총 12권의 모든 책자는 한강공원 누리집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또한 도서뿐 아니라, 한강공원 누리집의 `한강 문화기록관`의 다양한 역사·문화 콘텐츠도 함께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스마트폰을 활용하여 홍보물(붙임2) 오른쪽 상단의 QR코드를 스캔하면 전자책(E-book)으로 보다 손쉽게 모든 책자를 즐길 수 있다. 박진영 서울특별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시민들이 매일 지나다니는 한강 다리는 한강공원과 함께 시민들의 일상의 배경이자 중요한 도시 인프라이지만, 이러한 다리가 언제, 왜, 어떻게 놓였는지는 의외로 자세히 알려져 있지 않아, 많은 사람들의 궁금증을 낳았다”며 “이 책을 통해 무심코 건너던 다리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다리의 건설과 함께 변화해 온 서울의 발전과 시민 생활을 되짚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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