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칫 삭막해질 수 있는 공공기관 공간에 주민이 직접 가꾸는 푸른 생활정원이 들어선다. 서울 성북구는 9월 28일 아리랑시네센터(성북구 아리랑로 82)에서 ‘마을정원사 정원돌보미 활동’을 진행하고 주민과 함께 2층 카페 테라스에 생활정원을 조성했다.이번 활동은 주민 주도의 정원문화를 조성하고 지속 가능한 정원 유지·관리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성북구 마을정원사 수료자 14명은 아리랑시네센터 카페 테라스의 공간 특성에 맞춰 별수국, 만리향, 루드베키아, 장미산수국 등이 어우러진 정원을 조성했다. 이들은 앞으로도 정기적인 관리 활동을 이어가며, 공공기관을 찾는 주민들이 도심 한가운데에서 녹지를 접하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가꿔갈 예정이다.정원 조성에 참여한 성북구 마을정원사 김영희 씨(돈암1동 거주)는 “직접 배운 식재와 관리 방법을 지역의 공공공간에 적용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이 일상에서 정원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활동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성북구는 마을정원사 양성 및 활동 지원을 통해 주민 참여형 정원문화 확산을 추진하고 있다. 마을정원사 양성과정은 상·하반기 각 1기수, 10회 과정으로 운영된다. 수목 기초, 식재 방법과 요령, 식물 관리법 등의 이론교육과 정원 설계 기초, 식재 실습을 병행한다.성북구는 마을정원사 1기부터 3기까지 총 39명의 수료자를 배출했으며 올해 하반기 제4기 양성과정에 20명이 참여하고 있다. 수료자들은 권역별 정원 조성과 유지관리, 주민참여형 가드닝 교육, 정원돌보미 활동 등을 통해 지역 곳곳의 생활권 정원 조성에 힘쓰고 있다.성북구 마을정원사는 10월 1일 개장하는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매헌시민의숲’에도 참여했다. 이들은 9월 7일부터 16일까지 정원을 조성하고, 안내판 설치와 관수·관리 활동을 진행했다. 또한 2026년 성북구 마을만들기 공모사업을 통해 오동근린공원 내 정원을 조성하고, 정릉 개울장 순환컵 정원 행사 등을 기획했다. 길음2동 새마을문고에서는 공기정화식물을 활용한 화분 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주민과 함께하는 생활밀착형 정원 활동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성북구는 앞으로도 마을정원사 양성과 수료자 대상 심화과정을 지속 운영해 생활권 정원 전문가를 배출하고, 주민이 주도하는 정원문화가 지역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주민이 직접 가꾸고 돌보는 정원은 삭막할 수 있는 공공공간에 활력을 더하고 이웃 간 소통을 넓히는 소중한 매개”라며 “앞으로도 마을정원사와 주민이 함께하는 생활권 정원 조성 사업을 확대해 성북구 곳곳에 일상 속 정원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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