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는 하반기 대표 축제와 음악회로 ▲노원수제맥주축제, ▲댄싱노원 거리페스티벌, ▲노원달빛산책, ▲경춘선숲길 가을음악회를 예고하며, 노원만의 감성을 보여주는 문화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여름의 끝자락에서부터 깊어가는 가을까지, 춤추고, 마시고, 걷고, 감상하는 ‘4색 축제’가 줄줄이 펼쳐진다.먼저, 8월의 피날레를 장식할 `노원수제맥주축제`이다. 오는 8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은 노원이 가장 시원해지는 시간이다. 화랑대 철도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제3회 노원수제맥주축제(Nowon Beer Festival, NBF)는 전국 33개 브루어리의 200여 종 수제맥주, 7개국 세계맥주, 그리고 32대의 푸드트럭과 함께하는 맥주 애호가들의 축제다. 한낮의 더위를 피해 시간도 조절했다. 금요일과 토요일은 17시부터 23시까지, 일요일은 17시부터 22시까지 운영한다.축제는 ▲화랑대 축구장(제1광장)의 ‘맥주의 향연’, ▲기차마을 앞(제2광장)의 ‘세계의 만남’, ▲기차카페 일대(제3광장)의 ‘노원의 발견’이라는 3개 구역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각 공간은 먹거리·볼거리·체험거리를 두루 갖춘 복합 문화 공간으로 꾸며진다. 국내를 대표하는 각 지역별 수제맥주를 비롯하여 벨기에, 체코, 독일 등 세계맥주가 줄지어 서고, ‘여름밤, 책과 맥주 이야기’라는 이름의 북맥토크, 맥주 전문가가 해설하는 비어도슨트, 어린이 동반가족을 위한 만들기 등 다양한 놀이 체험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가득하다. 축제 기간에 돗자리존이 운영되며, 텀블러, 돗자리, 모자 등 야외 피크닉 필수 물품은 직접 가져와야 한다.뜨거운 여운을 이어 찾아올 `댄싱노원 거리페스티벌`은 오는 9월 20일부터 21일까지 양일간 노원역 일대(롯데백화점~순복음교회 555m 구간)에서 펼쳐진다. 거리 전체가 무대가 되는 이 축제의 핵심은 전국 댄스팀이 모여 경쟁을 펼치는 ▲댄싱퍼레이드 전국 경연과 스트리트 댄스 배틀인 ▲댄싱페스타이다. 여기에 ▲개막·폐막 공연, ▲거리예술공연, ▲브랜드페어, ▲어린이 놀이체험 부스까지 함께해 축제는 그야말로 ‘움직이는 종합예술’이 된다.다음은 가을의 끝자락, 당현천을 따라 펼쳐지는 야간 산책형 예술 축제 `노원달빛산책`이다. 10월 17일부터 11월 16일까지 총 31일간 진행되며, 상계역(수학문화관)~중계역(당현1교) 사이 2km 구간이 빛의 미술관으로 변신한다.올해는 조금 더 특별하다. 지난 1월, 대만 타이난시(台南市)의 ‘월진항등제’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국제 교류를 본격화했기 때문이다. 구는 이를 통해 더욱 풍성한 콘텐츠와 창의적인 프로그램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원달빛산책`은 지난해 제14회 지방자치단체 생산성대상에서 문화분야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마지막으로 10월 18일 열릴 예정인 `경춘선숲길 가을음악회`이다. 탁 트인 잔디밭 위에서 펼쳐지는 이번 음악회는 대중가수들과 함께하는 대형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되며, 일상 속 스트레스를 날려줄 라이브 공연과 가을 저녁 공기가 어우러진다.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노원의 도심 곳곳을 무대로, 누구나 쉽게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생활 속 문화축제를 만들고자 한다”며 “올 하반기 노원에서 펼쳐지는 축제가 구민 여러분의 일상에 활력과 감동을 더해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