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치구별 주차장 확보율의 지역 간 격차가 크고, 행정동별로는 최대 684.2%의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특별시의회 교통위원회 전은혜 부위원장(국민의힘, 광진4)이 확인한 2026년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행정사무감사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주차장 확보율은 중구가 216.8%로 가장 높았고, 양천구는 112.8%로 가장 낮았다. 두 자치구 간 격차는 104%p에 달했으며, 확보율이 130% 미만인 자치구도 양천·중랑·성동·노원·도봉구 등 5곳으로 나타났다. 행정동별 격차는 더욱 컸다. 서대문구 신촌동의 주차장 확보율은 710%인 반면, 구로구 구로1동은 26.3%에 그쳐 두 지역 간 격차가 684.2%에 달했다. 전은혜 부위원장은 주차장 확보율이 실제 주차 여건이나 지역별 주차 수요를 완전히 반영하는 지표는 아니지만, 서울시 안에서 지역별 확보율이 이처럼 큰 차이를 보이는 만큼 실제 주차난이 심각한 지역을 파악하고 수요에 맞는 주차 공간 확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여장권 교통실장은 중구나 종로구의 경우 업무·상업시설이 많아 주차장 확보율이 주거지 중심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다며 “주민 생활과 직접 관련된 주거지역의 주차 문제를 중심으로 지역 간 격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전 부위원장은 주차 취약지역 선정 기준과 사업 추진 실적도 점검했다. 최근 5년간 공영주차장 조성·지원 현황과 관련해 교통실장은 “2026년 공영주차장 사업비가 2025년 대비 약 55~60% 수준으로 줄어 재정 여건이 어려워졌으며. 이에 따라 기존 사업 추진에 집중하기 위해 신규 사업은 선정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전은혜 부위원장은 “기존 사업의 마무리도 중요하지만, 주차난이 심각한 지역의 신규 수요를 계속 미룬다면 지역 간 주차 여건 격차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며 “주차장 확충은 주민 생활과 직결되는 사업인 만큼 서울시가 보다 적극적으로 예산확보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전 부위원장은 “주차장 확보율이 낮고 실제 주차 수요가 높은 지역을 우선 발굴해 중장기 확충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며 “자치구와 협력해 사업대상지 발굴부터 부지확보, 예산 지원, 공영주차장 건설까지 이어지는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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