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츠데일리 =이호 기자]  정세균 안중근의사숭모회 이사장이 2일 서울 종로구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마친 뒤 한국미디어신문기자협회 공동취재단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미디어신문기자협회 공동취재단) 정세균 안중근의사숭모회 이사장(전 국무총리)이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을 두고 “올해와 내년, 2년이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고 밝혔다.정 이사장은 2일 서울 종로구 사무실에서 한국미디어신문기자협회 공동취재단과 만나 “순국하신 지 116년이 지나 당시 관계자와 그 자손들까지 세상을 떠나고 있다”며 “시간이 흐를수록 가능성은 적어진다”고 말했다.   지난 9월 숭모회 제11대 이사장에 취임한 그는 김황식 전 이사장의 제안을 받고 “뜻밖이었다”고 했다. 처음엔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독립운동가 정도로만 알았지만, 공부할수록 생각이 달라졌다고 한다. 그는 “동양평화론을 주창한 분이라는 걸 알고 나니 존경을 넘어 아주 좋아하게 됐다”며 “이사장을 맡은 건 행운”이라고 말했다.   안 의사는 하얼빈 공원 옆에 묻었다가 국권을 되찾으면 고국으로 옮겨 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그동안 숭모회와 국가보훈부, 국회가 유해를 찾으려 애썼고 몇 년 전에는 현장 발굴 조사도 했지만 성과는 없었다. 정 이사장은 올해 출범한 유해발굴 민관협력단을 계기로 “최선을 다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단서가 일본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일본 사람들이 어디에 모셨는지 자료가 없을 리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제 100년이 지난 역사”라며 “안 의사가 동양평화론을 주창한 분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일본이 협력하는 게 옳다”고 말했다. 해법으로는 “결국 외교력에 달렸다”며 정부가 일본·중국의 협력을 이끌어내고, 숭모회는 민간 차원에서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언론에도 역할을 주문했다. 정 이사장은 “앞으로 2~3년이 지나면 희망이 거의 없을 수 있다”며 “언론이 관심을 갖고 국민적 공감대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 달라”고 했다. 이어 “언론은 사회의 소금”이라며 “사명감을 갖고 정론직필해 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그는 “대한민국이 오늘에 이른 것은 위대한 국민 덕분”이라며 “저출생과 양극화 같은 과제에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국민이 늘 깨어 있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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