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수록 심장질환의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여성의 경우 폐경 이후 호르몬 변화로 인한 심장질환 위험이 증가하게 된다.
폐경이 심장질환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지만 폐경 이후 에스트로겐 감소가 심장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여러 가지 요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심장 전문의는 경고했다.
일반적으로 심장질환은 남성에게 많이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여성이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심장질환으로 사망하는 여성이 다른 원인으로 사망하는 여성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에서도 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은 암 다음을 차지하고 있는 여성 사망 원인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여성의 심혈관질환 발병 연령은 남성보다 8~10년 정도 늦고 증상도 더 모호할 경우가 많다.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합병증의 위험과 심부전 입원 확률도 남성보다 여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전문의들은 “중년 이후 여성은 남성보다 더 적극적으로 심장질환에 대한 예방과 진단, 치료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미 FDA는 여성의 심장건강이라는 사이트를 통해 심장질환의 위험을 줄이기 위한 팁을 제공하고 있다. 이 사이트에 따르면 먼저 현재의 건강 상태부터 잘 관리해야 한다.
또한 심근경색의 증상을 인지하고 필요할 때 구급대에 연락을 취해야 한다. 규칙적인 신체활동과 건강한 체중 유지도 중요하다.
견과류, 연어, 고등어, 마늘, 녹차, 블루베리, 가지, 올리브 오일 등 심장 건강에 좋은 식품을 고르는 지혜도 있어야 한다. FDA는 이밖에 금연할 것, 심장 약물치료에 관한 임상시험에 참여할 수 있는지 전문가와 상담해 볼 것 등을 팁으로 제시하고 있다.
FDA는 “의료진과 함께 심장건강을 위한 계획을 짜야 한다”며 “약물과 보충제 사용 목록을 작성해두는 것은 물론 의사와 면담 시 항상 소지하고 가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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