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뿐 아니라 전 세계를 강타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의 공포가 매섭다.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글로벌 사망자는 단 하루만에 2천 3백여명 가까이 늘어난 22,056명에 달했다.코로나19 발생국가도 2곳 더 추가되었으며, 코로나19의 글로벌 치사율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치사율의 약 4배에 달한다. 동시에 선진국으로 세계의 추앙을 한몸에 받던 유럽과 미국의 국가보건체계는 사실상 거대한 모라토리엄에 빠진 형국에 갇혔다.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유럽 전체의 확진자와 사망자는 이미 각각 25만 명과 1만4000명을 돌파한 지 오래다. 게다가 병원이 수용하기 힘들 정도로 넘쳐나는 환자의 수에 조기에 치료를 받았다면 생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2030 젊은 환자층에서도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에 수술실, 병원 복도, 의료용품 저장고 등을 병실로 활용하고 호텔과 공연장 등을 임시 병원으로 개조했지만 여전히 뾰족한 대책은 나오지 않는 상태다.이 가운데 한국 방역 당국이 내달 6일로 예정된 전국 학교 개학의 실행 여부를 두고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싱가포르 사례에 대해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싱가포르는 상당수의 다른 국가들이 코로나19 감염증의 확산을 우려하여 초중고 학교 개학을 연기한 상황을 두고 “학교 안이 더 안전하다”며 지난 23일 예정대로 개학 기간에 돌입했다.이번 결정을 내린 싱가포르의 옹 예 쿵 교육부 장관은 “싱가포르 내 코로나19 감염 확진 학생 가운데 학교에서 감염된 사례는 전무”하다고 밝히며, 어린이가 성인들보다 감염병에 취약하지 않다는 과학적인 근거가 있다는 이야기도 보탰다. 아울러 당국의 개학 결정에 대한 학부모들의 우려를 반영, 대규모 집단 감염 사태를 막기 위한 초유의 예방 조치 역시 병행하고 있다는 후문.한편, 우리나라 교육 당국은 “상황에 따라 아이들의 등교 개학과 온라인 개학을 병행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며, 당국은 그간 개학 연기에 따른 수업일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사와 학생 간 소통을 위한 온라인 학급방을 개설하도록 하고, 학생의 자율학습을 위한 온라인 학습자료 등을 배포해 왔다는 이야기도 전했다.유은혜 교육부 장관 겸 사회부총리는 이와 관련, “위기상황을 기회로 삼아 한국의 원격교육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자발적인 교사의 노력과 전문성을 정책으로 연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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