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례없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헬스장을 비롯한 다양한 공중밀집 장소가 영업 정지를 권유받고 있다. 사실상 강력한 제재가 가해진다는 점에서 강제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이렇게 헬스장을 중심으로 이러한 정지가 이뤄지는 것은 결국 코로나19 감염을 낮추기 위해서다.코로나19로 인해 건강을 지키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많다. 그러나 오히려 실내 체육시설에서 코로나19 감염이 더욱 활발히 이뤄질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에서 발간하는 ‘주간 건강과 질병’에 따르면 젊고 건강한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감염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천안의 줌바댄스 강습으로 인한 코로나19 집단 발병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가 주간지에 실렸다. 이에 따르면 줌바댄스와 관련된 확진자는 지난 2월 24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지난 3월 11일까지 총 116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첫 확진자부터 시작해 4차 감염까지 확산된 경우도 있었다. 이렇게 전파력이 강력하기 때문에 아무리 젊고 건강한 30대라고 하더라도 쉽게 감염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은 이러한 결과에 대해서 밀폐된 공간에서 격렬한 신체활동을 하는 경우 코로나19 집단 발병의 위험이 높아진다고 분석했다. 특히 줌바댄스의 경우 좁은 공간에서 밀접하게 접촉한 상태에서 소리를 내면서 이뤄지는 유산소 운동이기 때문에 전파가 더욱 빨랐다고 밝혔다.줌바댄스 진행 방식이 비말 감염이라는 코로나19 전파 특성과 맞물리면서 집단 발병으로 이어지게 된 것으로 분석했다. 그동안 감염병은 병원, 종교시설, 콜센터 등 많은 사람이 밀집해 있고 비말 노출이 많은 환경에서 집단 발병되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유산소 운동을 격하게 하는 경우에도 건강할지라도 집단 발병 위험이 커진다는 점이 새롭게 조사됐다. 역학조사팀은 체육 시설을 이용하는 건강한 일반 인구 집단에서도 비말 전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이러한 점에서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다. 감염 위험이 높은 일부 시설과 업종의 운영을 제한한다. 또한 최대한 집안에 머무르면서 외출을 자제하고 직장에서도 직원끼리의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당부한다.이를 위해 손씻기나 기침예절 등 국민 행동 지침을 마련하고 이를 준수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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