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가 중학생들이 수련회나 소규모 테마형 교육여행 등 숙박을 포함한 체험학습에 참여할 때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는 ‘2026년 숙박형 현장체험학습비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구가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된 배경에는 체험학습 비용 증가로 인한 학부모 부담이 있다. 지난해 실태조사에 따르면 소규모 테마형 교육여행의 1인당 평균 참가비는 약 49만 9천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이러한 현실을 반영해 교육비 부담을 완화하고, 경제적 여건과 관계없이 모든 학생에게 공정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지원사업을 도입했다.구는 사업 추진을 위해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고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 1월 ‘2026년 동대문구 교육경비보조금 심의’를 통해 지원 범위와 예산을 확정하며 사업을 본격화했다.지원 대상은 지역 내 중학교 별 지정된 1개 학년 학생 전원이다. 구가 사전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15개 중학교 중 13개교가 참여했으며, 일반학생 1,650명과 취약계층 학생 130명 등 총 1,780명이 지원 대상자로 확정됐다. 전체 지원 규모는 약 3억 4천만 원이다.활동 유형은 ▲소규모 테마형 교육여행(9개교, 1,150명, 약 2억 2천만 원) ▲수련회(4개교, 630명, 약 1억 2천만 원)로, 다수 학교가 단순 관람을 넘어 학생 주도의 체험 중심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지원 내용은 학생 1인당 최대 20만 원 정액 지원이며, 교육청 지원을 받는 취약계층 학생의 경우 본인 부담금이 발생할 때 최대 20만 원까지 추가 지원한다. 이를 통해 취약계층 학생은 체험학습 참여에 따른 자부담을 사실상 없애는 ‘실질적 자부담 제로화’가 가능해진다.지원금은 학교별 교육경비보조금 형태로 교부된다. 각 학교가 체험학습 실시 1개월 전까지 신청서를 제출하면 구청 검토를 거쳐 2주 이내 사업비를 신속히 집행할 예정이다.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숙박형 현장체험학습은 교실 밖에서 친구들과 함께 성장하는 중요한 교육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단 한 명의 학생도 경제적인 이유로 소외되지 않도록 현장 중심의 교육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