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찬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금천2)이 10일 제333회 정례회 서울AI재단 행정사무감사에서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사업들이 오히려 자치구별로 큰 편차를 보이며 지역 불균형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AI재단은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해 여러 교육·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배움터 파견교육(찾아가는 AI·디지털 교육) ▲디지털 안내사(키오스크, 모바일 앱 등 1:1 상담) ▲AI동행플라자(상설 체험·교육 공간) ▲어디나지원단(시민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서울AI동행버스(디지털 체험버스)` 운영의 지역 불균형이 두드러졌다. 2023년 시범운영을 시작한 `서울AI동행버스`는 이동식 교육장(버스)을 활용해 시민들이 있는 곳으로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로, AI 돌봄로봇, 휴머노이드 로봇, AI 바둑로봇, 키오스크 건강 셀프스크리닝, 생성형 AI(ChatGPT), AI 포토스티커 등 다양한 AI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사업이다. 2025년 총 94일간 339회 운영됐으나, 강북구 46회, 송파구 44회, 광진구 41회를 운영하는 동안, 금천구·구로구·중랑구는 단 한 차례도 운영되지 않았다. 또, 금천구와 중랑구는 2024년에 각각 2회, 8회 운영됐으나 2025년에는 오히려 `0회`로 감소했다. 반대로 강북구는 2024년 11회에서 2025년 46회로 418% 급증했고, 송파구는 8회에서 44회로 550% 증가하는 등 양극화 현상이 심화됐다. 최기찬 의원은 “금천구의 경우 고령인구 비중이 21.9%로 대표적인 디지털취약 지역임에도 재단의 디지털해소를 위한 사업수혜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최기찬 의원은 지역별 편차의 원인 중 하나로 신청 방식을 꼽았다. 최 의원은 ˝AI시대에 AI재단이 신청서를 팩스, 메일 등으로 수기 접수하고 있다˝며, ˝온라인 신청 시스템조차 마련되어 있지 않다˝고 꼬집었다. 현재 AI동행버스는 기관 단위로 신청을 받고 있으며, 신청이 없거나 희망 일정이 마감된 경우 해당 자치구에서 운영되지 않는 구조다. 재단 측은 ˝연초에 유관기관에 공문을 발송하고 협력기관을 통해 홍보한다˝고 답변했으나, 실제로는 3개 자치구에서 전혀 운영되지 않았다. 최기찬 의원은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사업이 오히려 자치구별 격차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올해 예산편성에 있어서 디지털 소외 지역들을 면밀히 파악하여 차별없는 참여형 AI도시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