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은 제10회 서해수호의 날(3월 28일, 매년 3월 넷째주 금요일)을 앞둔 26일 저녁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서해수호 55용사 추모 `불멸의 빛` 점등식에 참석했다. 이날 점등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을 비롯해 제2연평해전에서 산화한 고(故) 황도현 중사의 유가족과 천안함 피격사건으로 산화한 고 김태석 원사·고 이상희 하사의 유가족, 연평도 포격전으로 산화한 고 서정우 하사의 유가족, 제2연평해전 참전 장병 등이 참석했다. `불멸의 빛`은 서해수호 임무 수행 중 희생된 55 영웅을 상징하는 조명 55개와 서해수호 사건 3건(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사건, 연평도 포격전)을 상징하는 빛기둥 3개로 이뤄진다. 26일 저녁 8시에 점등돼 28일까지 사흘간 매일 저녁 8시부터 55분간 켜진다. 오 시장은 “국민의 안위를 위해 망설임 없이 헌신한 영웅들의 고귀한 희생을 단 하루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오늘 쏘아 올린 55개의 불멸의 빛은 우리에게 영웅들을 기억하게 하는 꺼지지 않는 희망의 등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근심없이 일상을 영위하는 데는 지금 이순간에도 국가와 국민을 지키기 위해 불철주야 고생하는 장병들이 있어 가능”하다며 “서울시는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나라, 그 희생을 기억하고 존중하는 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청년부상제대군인 상담센터’를 개소해 심리상담, 법률지원, 취·창업 지원 등 맞춤형 지원을 통해 건강한 사회 진출을 돕고 있다. 아울러 올해 `청년기본조례`를 개정해 군 복무기간만큼 청년정책을 지원기간을 최대 3년까지 연장하는 등 제대군인에 대한 예우도 강화했다. 또 광화문광장에 6.25 참전국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은 국가상징공간 ‘감사의 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후 오 시장은 참석자들과 함께 ‘불멸의 빛’ 점등 후 행사장에 마련된 키오스크에 서해를 지켜낸 55영웅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은 “영원히 서해바다를 지켜주실 우리의 55영웅들,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추모 메시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