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가 미국 부에나파크시 대표단이 청소년 문화교류 및 양 도시 간 교류 확대를 위해 3월 17일부터 22일까지 6일 동안 성북구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에는 부에나파크시 한인 여성 시장으로 당선된 조이스안 시장과 코너 트라우트 부시장, 조종권 자매도시위원장을 비롯해 부에나파크 고등학교 청소년 대표단 등 총 20명이 함께했다.이번 방문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청소년 문화교류 프로그램이다. 3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부에나파크시 청소년 대표단 고교생 10명이 성북구 석관고등학교에서 진행된 다양한 교육 및 교류 활동에 참여했다. 청소년들은 국어, 영어, 수학, 음악, 스포츠 등 다양한 정규 수업에 함께하며 한국의 교육 시스템을 직접 체험했다. 또한, 석관고등학교 학생들과 동아리 활동을 통해 예술, 스포츠, 학술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교류하며 실질적인 학습과 문화 교류의 기회를 가졌다.부에나파크시 대표단은 이승로 성북구청장을 접견해 자매도시 교류 협력에 대한 감사장을 전달하고, 향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또한, 성북구의회 개회식에 참석 후 의장단과의 만남을 통해 교류의 내실을 다지는 시간도 가졌다. 두 도시는 2017년 8월 본격적인 자매도시 결연을 맺은 후 2018년 3월에는 청소년 업무 협약을 체결하여 상호 청소년 문화교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이승로 성북구청장은 ˝부에나파크시 청소년들이 성북구에서 다양한 문화와 교육을 경험하며 우정을 쌓을 수 있어 매우 기쁘다˝라며, ˝이번 교류를 계기로 양 도시의 청소년들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글로벌 감각을 키울 기회가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에 조이스안 부에나파크시장은 ˝한국에서의 경험이 우리 청소년들에게 매우 특별한 기회였으며, 앞으로도 청소년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길 희망한다“라고 화답했다.부에나파크시는 인구 8만여 명 중 한인 인구가 20%에 달하는 오렌지 카운티 내 대표적인 한인 거주 지역이다. 작년에는 중심가의 일부를 `부에나파크 코리아타운`으로 공식 지정하여 한국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고 요리, 쇼핑, 그리고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전 세계 방문객을 유치하고 있다.한편, 미국 부에나파크시의 해외 자매도시는 성북구가 유일하다. 올해 하반기에는 성북구 청소년 대표단이 부에나파크시를 방문하는 등 상호 교류를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청소년 교류뿐만 아니라 문화,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 도시 간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