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는 인지 능력, 기억력, 일상적인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진행성 신경 질환이다. 치매를 앓고 있는 배우자가 있는 노인은 치매에 걸릴 확률이 약 2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러한 현상은 치매 위험을 증가시키는 공유된 생활양식 요인과 치매가 있는 배우자를 돌보는 것이 신체활동과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본 논문은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 연구팀이 배우자 치매와 돌봄파트너의 질환 위험도 증가의 연관성을 분석한 종단적 연구를 심층적으로 다룬다.인지적 노화와 치매에 관한 종단적 연구이 연구는 60세 이상의 한국 부부 784명을 2010년부터 2020년까지 2년마다 추적했다. 연구팀은 난청, 교육수준, 흡연, 우울증, 사회적 고립, 외상성 뇌손상, 신체활동, 고혈압, 생활환경(대기오염), 비만, 과음, 당뇨병 등 변형 가능한 치매 위험요인 12가지를 고려했다. 이 연구는 대기오염을 제외하고 2년마다 통제 가능한 치매 위험인자 11개를 추적 조사했다.공유된 위험 요소 및 라이프스타일 변화이 연구는 부부들이 교육 수준, 신체 활동, 흡연, 외상성 뇌 손상, 그리고 우울증과 같은 치매 위험 요소들을 공유하는 것을 발견했다. 특히 치매환자의 배우자는 신체활동 감소와 우울증 증가를 경험했는데, 이 두 가지 모두 치매 발병의 중요한 위험요인으로 꼽힌다. 일상을 공유하고 치매 환자들을 도와줌으로써, 돌보는 배우자들은 무심코 그들 자신이 치매에 걸릴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신체 활동 감소와 우울증 증가의 결과노년기 신체활동 감소와 우울증 증가는 치매 발병에 기여하는 대표적인 위험요인이다. 치매가 있는 배우자를 돌보는 것은 앉아서 생활하는 생활방식과 정서적 긴장을 초래할 수 있으며, 이는 이러한 위험 요소들을 악화시킬 수 있다. 돌봄을 주는 배우자가 파트너를 돕는 일에 더 집중하게 되면서, 그들은 자신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소홀히 하여 치매에 걸릴 위험을 더욱 높일 수 있다.치매환자의 배우자를 위한 교육프로그램의 필요성김기웅 교수는 의료현장이나 치매안심센터에서 제공하는 지원 외에도 치매환자 배우자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제공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배우자에게 자신의 위험 요소를 관리하고 배우자를 돌보면서 건강한 생활 방식을 유지할 수 있는 지식과 자원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 이러한 개입은 돌봄을 주는 배우자의 요구를 해결함으로써 노인 인구의 전반적인 치매 유병률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결론인지 노화와 치매에 대한 종단적 연구는 배우자 치매가 돌봄을 주는 파트너의 치매 발병 위험에 미치는 중요한 영향을 강조한다. 치매가 있는 배우자를 돌보는 데 동반되는 위험 요소와 생활 방식의 변화는 양육을 하는 배우자의 치매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치매 환자의 배우자에 대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과 지원을 제공하면 이러한 위험을 완화하고 두 파트너 모두에게 더 건강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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