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가 환경 살리며 일자리도 창출하는 도시양봉 사업을 실시, 사업에 참여할 착한 임대인 모집에 나섰다.도시양봉사업은 주거 밀집 지역에서 떨어진 건물의 옥상, 공원 등을 대상으로 공간을 대여해 벌통을 설치해 꿀을 생산하는 사업이다.생산된 꿀 수익의 10%를 공간 임대인에게 지급, 취약계층인 성동자활일자리1) 참여자가 직접 꿀을 생산하며 도시양봉가로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구는 2018년부터 지역 내 사회적 기업인 어반비즈와 함께 도시양봉 사업을 실시했다. 초기에는 일자리 참여자들이 양봉을 배우면서 하다 보니 시행착오도 많아 꿀 생산량이 많지 않았으나 지난 해 총 8명이 일자리 사업에 참여, 항공대, 서울숲, 여의도 및 강남 소재 빌딩 등 총 89통을 설치하여 835kg의 꿀을 생산하는 성과를 냈다.임대 장소는 인력 접근이 용이한 건물의 옥상, 공원 등을 대상으로 소유주나 관리 책임자와 협의하여 벌통 설치공간을 대여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임대인이 되기를 희망하는 경우 성동구청 기초복지과 또는 서울성동지역자활센터로 전화 문의하면 되고 꿀벌 전문가가 직접 방문하여 그 장소가 안전하고 적합한지를 살피고 최종 결정한다.꿀벌들을 위한 착한 임대인 운동에 참여하는 김 00씨(서울새활용플라자 관계자)는 “꿀벌이 우리 지구 생태계 지킴이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해 참여하게 되었다”라며 참여 소감을 말했다.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도시양봉 사업은 도시의 친환경 사업에 그치지 않고 일자리가 없는 주민들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유용한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환경과 일자리를 함께 생각하는 사업을 발굴하고 사회적 가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