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안구건조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안구건조증 등 눈물계통장애가 겨울에 기승을 부리는 이유로는 추운 날씨와 건조한 실내 환경 등이 꼽힌다.
특히 눈물계통장애의 87.3%가 안구건조증으로 밝혀져 이에 대한 예방과 치료법이 주목받고 있다. 안구건조증은 건성안 증후군 또는 눈 마름 증후군이라고 불리고 있다.
눈을 촉촉하게 적셔서 부드럽고 편안한 상태를 유지해주는 눈물 층이 감소하거나 변형돼 발생하는 질환이다. 환자는 주로 안구의 건조감, 작열감, 흐려 보임 등 여러 가지 불편한 증상을 호소한다.
안구건조 증세가 보일 경우 약국에서 판매하는 인공누액을 사용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인공누액만으로 치료효과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 인공누액은 일시적 증상 완화만을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오히려 인공누액에 스테로이드 성분이나 혈관수축제 성분이 들어있을 때는 이들 성분에 의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가급적 안과 전문의와 상담 후 본인에게 맞는 안약을 처방받는 게 좋다. 또한 안구건조증 환자라면 음식도 가려먹는 것이 좋다.
피크테닷컴 등에 따르면 오메가-3 지방산이 안구의 눈물 층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메가-3 지방산은 심장마비나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도움을 주는 불포화 지방산이다. 고등어, 연어를 비롯한 등 푸른 생선과 호두와 같은 견과류에 많이 함유돼 있다.
이때 주의해야 할 것은 오메가-6지방산을 오메가-3지방산보다 많이 섭취하면 안구건조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요리용 샐러드에 있는 오메가-6지방산 섭취량에 조심해야 한다.
안구건조증은 완치의 개념이 없는 만성 질환이다. 따라서 안구건조증 환자는 가벼운 마음으로 생활 습관을 개선해 안구 건조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힘써야 한다.
건조한 실내에서 일하는 경우 1시간에 10분 정도는 눈 휴식을 취해야 한다. 이때 안구 주변을 손으로 가볍게 마사지하고 창문 너머 먼 곳을 바라보는 것이 좋다.
한편 재발이 잦은 만큼 평소 예방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이용할 때는 50분마다 10분씩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하며 콘텍트렌즈 착용은 줄여야 한다.
또한 주변 환경이 건조하지 않도록 40~60% 사이의 적정 습도를 유지하며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 평소 비타민 A가 풍부한 녹황색 채소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눈을 촉촉하게 하는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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