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의 암호화폐 프로젝트는 전 세계 어디서나 보안 연구원에게 수천 달러를 제공해 리브라 암호화폐 테스트넷에서 버그를 찾을 수 있도록 한다. 암호화폐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리브라 재단은 발견될 중대한 취약점에 대해 최대 1만 달러를 지불한다. 이러한 중요한 취약점에는 서명 검증을 우회할 수 있는 암호화 구현 결함이 포함된다. 또한 리브라 고유의 무브 언어로 작성된 스마트 컨트렉트의 실행을 변경할 수 있는 가상 시스템 결함은 치명적인 취약점으로 분류된다. 심각도가 높음으로 분류된 취약점을 발견한 보안 연구원은 5천달러를 받는다. 중간 수준의 결함을 발견하면 1500달러를 벌 수 있다. 낮은 수준의 결함은 500 달러가 지급된다. 리브라 재단은 보고서를 접수하고 조사를 수행한 후 영업일 기준 14일 이내에 보상금을 지급할 것으로 추정된다. 리브라 재단이 보안 연구원에게 강력함을 테스트하기 위해 암호화폐의 테스트넷에 구멍을 뚫도록 초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6월 암호화폐를 발표한 후 리브라 재단은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전문 지식을 보유한 50명의 보안 연구원을 초대해 플랫폼을 면밀히 조사했다. 이것이 버그 헌팅을 확대할 수 있는 수준으로 프로젝트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리브라 메인넷이 출시되기 전에 아직 초기 프로토 타입 단계에 있는 테스트넷은 현재 실제 가치가 없는 디지털 통화를 사용하고 있다. 페이스북이 전 세계에서 암호화폐 계획을 받아 들였음에도 소셜 미디어 거인이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 뛰어 들었다는 최신 신호일 뿐이다. 지난 달 미국 의회에 리브라가 나타났을 때 그는 규제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암호화폐가 출시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미국 의회의 탄원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개발 중단을 약속하지 않았다. 사실상 그대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는 뜻이다. 이러한 개발 추세를 살펴본다면 리브라 재단은 암호화폐가 사실상 제한이 없을 것이란 판단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미국 의회를 비롯한 대체적인 추세를 봤을 때 충분히 암호화폐를 강행할만한 여건이 마련된 것으로 해석된다. 따라서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진출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 남은 것은 미국 내에서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냐다. 이미 월마트를 비롯한 대기업이 암호화폐 산업에 뛰어들고 있는만큼 암호화폐 산업의 또 다른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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