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레드필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초기 백신 접종이 가능해지더라도 마스크 착용의 방역 효과가 더 뛰어날 것이라는 점도 덧붙였다.  미 CDC는 지난 16일 상원 청문회에서 대부분의 미국인은 2021년 2~3분기까지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레드필드 국장은 “백신은 오는 11~12월쯤이면 처음 시판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하지만 매우 제한적인 공급으로 우선순위에 따라 투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반 국민이 투여 받을 수 있는 시기는 내년 2분기 후반이나 3분기쯤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레드필드 국장의 발언으로 떠들썩해지자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레드필드가 타임라인에 대해 헷갈렸거나 잘못된 정보를 진술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백신은 10월이면 시중에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콧 아틀라스 코로나바이러스 고문은 백신 접종이 필요한 최우선 순위에 있는 사람은 내년 1월 이전 접종 받게 될 예정이라며 내년 1분기 중 700만 명 분량의 백신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코로나19 백신의 임상시험은 이번 가을이나 겨울쯤 임상시험의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 화이자와 모더나는 오는 10월 3상 임상시험의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또한 아스트라제네카의 3상 역시 올해 연말까지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는 백신이 올해 말까지 상용화될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3상 임상 결과가 발표된다는 의미라고 밝히며 백신의 효능과 안전성이 올해 말까지 확보된다는 의미가 아니라고 설명한다. 효능과 안전성이 확보된 이후에도 모든 사람들이 백신을 맞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우선순위에 따라 의료계 종사자와 70세 이상 고령층 등이 먼저 투여 받을 기회가 주어진다.  이로 인해 감염병 전문가들은 내년까지 우선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권고한다. 레드필드 국장 역시 초기 백신보다는 마스크 착용이 코로나 19 방어에 보다 나은 수단이라고 말했다. 미 FDA는 백신이 위약 대비 50% 이상 효과가 확인될 때 승인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백신을 접종 받은 모든 사람들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해지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여전히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