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네스트 김익환 대표와 임원이 5일 긴급체포됐다고 검찰이 밝혔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 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는 5일 고객 돈을 빼돌린 혐의로 4일 김익환 대표와 임원, A거래소 대표와 임원 등 4명을 사무실과 주거지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코인거래소에 대한 불신이 일어나고 있는 지금 가장 큰 치명타가 터진 셈이다. 코인거래소에 대한 타격은 즉각 찾아왔다. 코인네스트는 5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체포된 대표는 회사 경영에서 분리돼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다. 또한 ‘현재 거래 및 출금은 기존의 방침대로 처리되고 있고 접수량 증가로 처리가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순차적, 정상적으로 처리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제 코인거래소는 투자자와 거래자들의 신뢰 검증에 대한 거센 요구에 직면하게 됐다. 이전부터 코인네스트를 비롯한 몇몇 거래소에 대해 신뢰가 없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었다. 몇 번의 해킹사건으로 인해 안전에 대한 걱정이 코인거래소 전반에 퍼진 마당에 발생한 사건으로 이를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가에 따라 암호화폐의 차세대가 결정이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코인거래소에 입장에서는 억울한 측면도 있다. 일단 경영에서 손을 뗀 대표라는 점에서 그러하다. 또한 코인거래의 특성상 일부 필요한 측면에서 자금의 흐름을 개인 계좌로 이동했을 수도 있다. 그것은 검찰과 대표가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하는 일이다. 하지만 내부인과 외부에서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다. 어떠한 이유에서도 회사의 자금이 개인 거래로 옮겨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법의 제정이 미비했다면 이에 대한 것을 지속적으로 촉구를 했어야 한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하면 미리 밝히고 양해를 구했어야 한다. 코인거래소는 이러한 부분에서 투자자와 소비자들을 설득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 특히나 코인네스트와 같은 코인거래소로서는 우리나라 6위권에 있는 거래소의 대표가 체포됐다는 점에서 시장에 던진 충격은 크다.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게 되면 이제 막 시작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혁명이 다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지 모른다. 이에 대한 코인거래소의 대처는 간단하다. 신뢰할 수 있게 해주면 된다. 투자자와 소비자들에게 더욱 적극적으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대해서 알리고 권장해야 한다. 투기가 아닌 투자라는 개념으로 설득하고 투명하게 거래와 자금 이동을 공개해야 한다. 법적으로 미비한 측면이 있다면 적극적인 요청을 통해 제도에 대한 마련을 요청해야 한다. 또한 범죄사실이 밝혀진 코인거래소가 있다면 시장 내에서 즉각 퇴출시켜 다시 이러한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막아야 한다. 이제 시작된 코인거래소의 산업화가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을지 염려가 된다. 결국은 신뢰다. 신뢰를 회복하면 자연스럽게 고객은 따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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