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타오바오, 웨이보 등 중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서비스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중국 인터넷 시장은 이제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는 중요한 시장이 됐다. 전자상거래뿐만 아니라 음악계에서도 마찬가지다. 인터넷 음원시장은 가수와 기획사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잡아야 할 최대 시장이 됐다. 중국 아티스트 양신강(?臣?·Yang Chengang)은 인터넷을 통해 음악시장을 석권한 대표적인 사례다. 2004년 중국 호북성 무한(武漢) 출신?의 한 아티스트가 혜성처럼 대륙을 강타했다. 그가 작곡한 ‘노서애대미’(老鼠?大米, 쥐는 쌀을 좋아해)는 중국 전역을 휩쓸었다. 길거리, 대학 캠퍼스, 식당, 슈퍼마켓 등 곳곳에서 끊임없이 노래가 흘러 나왔다. 현재 가수 겸 프로듀서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양신강은 중국의 한 통신업체의 컬러링 콘테스트에 응모한 노래로 하루아침에 벼락스타가 됐다. ‘노서애대미’는 인터넷으로 퍼져 나가기 시작, 특히 젊은 층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인터넷이라는 매개체로 홍보가 자연스럽게 이뤄진 중국의 첫 번째 사례로 기록됐다. 이 곡은 월간 다운로드 수 600만회를 상회하며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중국의 많은 가수들이 리메이크곡을 발표하며 인기를 이어갔다. 한국에서는 가수 이소은이 2005년 ‘사랑해요’라는 곡으로 재탄생시켜 국내에서도 친숙한 곡이 됐다. 양신강은 노서애대미의 성공으로 중국 톱스타들만 출연하는 프로그램 CCTV ‘춘만’에 두 번 연속 출연했고, 현재 CCTV의 각종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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