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준비의 기본은 3층 연금 체계를 만드는 것이다. 1층은 국민연금, 2층은 퇴직연금, 3층은 개인 연금으로 구성된다. 국민연금과 퇴직연금만으로도 노후 준비가 가능하면 좋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부족한 부분은 개인 연금으로 채워야 한다.
그렇다면 개인 연금 가입 시기를 놓쳤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이 경우 자산을 연금처럼 만드는게 좋다. 이때 쓰게 되는 상품이 즉시 연금이다. 연금은 보통 일정 기간 돈을 내고 묶어놓은 뒤 보험사에서 정한 날에 돈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즉시 연금은 말그대로 본인이 납입한 즉시 효력이 발생해 다음달부터 연금을 받게 된다. 이 경우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 많다.
먼저 정기예금보다 이자가 많아야 한다. 생명보험사에서 마련한 상품으로 종신연금형 상품이라고 볼 수 있다. 45세 이후 가입이 가능하며 계약금은 1천만원 이상이다. 상품 구성이 간단하고 가입 후 관리가 쉽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다음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많이 받을 수 있다. 즉시 연금은 동갑이라도 여성보다 남성이 매달 받는 액수가 많다. 그래야 생애 총 누적 지급액이 같아진다. 60세 여성 기대수명이 같은 연령의 남성보다 평균 4년 9개월 길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야 한다. 다만 안정성을 생각한다면 부부가 액수를 절반씩 나눠 가입하는게 좋다.
내게 유리한 과세 방식도 고려해야 한다. 이를 어떻게 받느냐에 따라 과세할 수 있는 방식이 달라진다. 수령 방법을 정해 놓는 확정형, 이자를 받다 원금을 물려주는 상속형, 원금과 이자를 나눠 받는 대신 사망 시 남는 것이 없는 소멸형 등으로 구성하게 된다.
확정형은 이자 전액에 과세한다. 상속형은 가입 금액 기준 1억원까지 비과세다. 소멸형은 한도에 상관없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즉시 연금은 최후의 수단인만큼 너무 이른 나이에 받기 시작해서는 안된다는데 있다. 또한 미리 철저하게 계획해서 가입하는게 안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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